덕으로 자유로워지는 우리

After School, Orange Caramel의 멤버다.

Orange Caramel은 Pledis 소속의 유닛이다. 구성원은 Raina, NANA, Lizzy 등으로 이루어졌다. 유닛 이름은 상큼한 오렌지와 달콤한 캐러멜을 합친 것이고 한성수 대표가 지었다. 유동적인 멤버 구성을 위해 입학과 졸업 시스템을 도입한 After School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아이돌 문화로부터 상당 부분 영향을 받았다. Orange Caramel의 경우 음악 스타일과 외형(코스튬플레이) 등에 걸쳐 일본 특유의 아이돌 문화가 느껴진다는 점에서 정서적으로 이질적인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결과물을 발표할 때마다 매번 다른 콘셉트를 적용하는 등 참신한 발상을 통해 반감을 극복했으며 상대적으로 생소한 신입 멤버들의 입지를 높이기 위해 기획한 애초 의도를 뛰어넘어 After School의 위상을 능가할 정도로 격상되었다. 한국에서 기획된 대다수 유닛이 지속성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떠올리면 이례적인 성과였다. 첫 번째 EP [The First Mini Album]은 2010년 6월에 발표됐다. 공식적으로는 EP로 규정했지만 실제 내용물을 보면 싱글로 분류하는 것이 맞다. 결과물이 발표됐을 당시 유포된 홍보 자료를 살펴보면 내부적으로도 반감을 고려해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음을 알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Orange Caramel과 같은 콘셉트가 한국에서 통용된 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Orange Caramel은 성공을 거두었고 지속성을 획득했다. 두 번째 EP [아잉♡]은 2010년 11월에 발표됐다. 코스튬플레이, 과장된 표정, 뽕끼 충만한 멜로디 등 전작의 기조를 그대로 계승한 결과물이다. 휘성의 경우 <마법소녀>와 <아잉♡>의 가사를 담당하며 특유의 콘셉트가 자리잡는 것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지만 그로 인해 일부 평단으로부터 최악의 작사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첫 번째 싱글 [방콕시티]는 2011년 3월에 발표됐다. 아시아 프로젝트를 표방한 결과물이다. 그러나 방콕이라는 특정 지명을 의식했다기보다는 도시의 밤 문화를 접목해 좀 더 성인 취향의 콘셉트를 추구했다. 이는 <마법소녀>, <아잉♡> 등과 확실히 차별화된 콘셉트였으며 Orange Caramel이 단발 기획을 넘어 장기화되면서 변화를 수용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었다. 두 번째 싱글 [샹하이 로맨스]는 2011년 10월에 발표됐다. [방콕시티]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완성되었다. 그러나 방콕과는 달리 지명에서 연상되는 일차적인 이미지가 명확했고 이를 바탕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Super Junior의 희철이 가사를 썼다. 첫 번째 정규 앨범 [Lipstick]은 2012년 9월에 발표됐다. Orange Caramel이 등장했을 때 해당 콘셉트가 2년 이상 지속되면서 발전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Orange Caramel은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지점을 선점했다. 향후 행보를 장담할 수 없는 유닛의 태생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기념비적인 성취를 이끌어 낸 것이다. 세 번째 싱글 [까탈레나]는 2014년 3월에 발표됐다. 앨범 단위 작업 이후 잠잠했던 침묵을 깨고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여전히 기발한 발상이 동원되었으며 이국적인 분위기의 장르 문법을 적용해 음악적으로도 흥미로웠다. 네 번째 싱글 [나처럼 해 봐요]는 2014년 8월에 발표됐다. 소규모 결과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초기 시절을 연상시키는 싱글 운영을 통해 왕성한 활동에 나섰다. [까탈레나]와 마찬가지로 이기, 용배가 음악을 주도했다. Orange Caramel의 기타 결과물로는 2011년 12월에 발표된 조영수 올스타 프로젝트 싱글 [Funny Hunny], 2014년 5월에 발표된 배스킨라빈스와의 콜라보레이션 싱글 [아빙아빙] 등이 있다.

After School, Orange Caramel의 멤버다.